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물을 홍보하기 위한 제5회 '가지산 고로쇠약수제'가 4일부터 3일간 상북면 가지산온천 입구 노천광장에서 열린다.
3일 울주군과 고로쇠생산자협회에 따르면 약수제는 4일 오전 산신제를 시작으로 고로쇠물 시음회, 마을대항 윷놀이, 사물놀이 등 다양하게 펼쳐지고 고로쇠물과 지역 특산물 판매행사도 갖는다. 가지산 고로쇠물은 상북면 이천리와 소호리, 덕현리 주민들이 오래 전부터 채취해 왔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채 중간상인들에게 팔려나가다 지난 2001년 축제가 열리면서부터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곳 주민들은 매년 1-3월 가지산과 고헌산, 신불산 자락에서 모두 20만ℓ의 고로쇠물을 채취해 2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는 겨울비가 잦아 생산량이 더욱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은 가지산 고로쇠물이 건강에 좋다는 점을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부터 약수제 행사비 일부를 보조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고로쇠물에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표기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은 산도와 당도, 마그네숨, 캄슘, 비타민 함유량이 풍부해 성인병과 숙취해소, 습진, 산후통,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탁월해 '신비의 생명수'로 불리고 있다.